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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만성 질환입니다. 사망원인 6위에 오를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 당뇨 진단방법과 당뇨 합병증의 종류, 식단관리법을 알아봅니다.
당뇨 진단방법
당뇨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많은 합병증을 초래하므로 지속적인 관찰과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을 진단하는 몇 가지 검사법이 있습니다. 일단 질병을 일으키기 위한 위험 요소가 어떤 것이 있는지 체크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이 가족력입니다. 가족의 병변여부를 알아보고 식생활, 비만도, 운동량, 혈압등을 체크합니다. 그다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공복 혈당 검사를 합니다.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액 속 당의 양을 체크하는데 126mg/dl 이상의 결과가 나타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다른 검사로는 설탕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기 전과 마신 후의 혈당을 재는 경구포도당 내성 검사가 있고 식사시간과 상관없이 하루 중 무작위 시간에 혈당을 체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가지 검사 모두 혈당이 200mg/dl 이상이 측정되면 당뇨로 진단받습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현재시점이 아닌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치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당화 된 A1c형 혈색소 농도를 측정합니다. 이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되는데 당화혈색소 검사는 운동이나 식단에 의한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혈당검사보다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의 종류
당뇨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심혈관 질환이 있습니다. 당뇨병은 뇌졸중을 비롯해 관상동맥 질환과 말초동맥 질환의 발병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높은 혈당수치가 가장 큰 원인인데 심장과 혈관을 통제하는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더욱 증가시킵니다. 두 번째 합병증은 신경병증입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에는 자율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 국소신경병증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말초신경병증은 다리 쪽의 신경에 영향을 주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자율신경 실조증은 소화기와 배뇨기능과 같은 무의식적인 기능 기능 조절에 문제를 일으키고 국소 신경병증은 특정 신경에 영향을 미쳐 갑작스러운 쇠약증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세 번째 합병증은 신장질환입니다. 높은 혈당이 신장의 혈관들에 손상을 일으켜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투석을 해야 하고 신장이식까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발에 상처가 나거나 감염, 궤양등이 발생하고 여기에 신경손상까지 있다면 통증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깨닫지 못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발뿐 아니라 피부도 건조해지며 박테리아에 감염되기 쉬워 피부염에 걸리고 잇몸질환과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입안에 박테리아를 자라게 해 플라그와 충치,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합병증은 망막증입니다. 당뇨망막증이라고도 불리는데 어떤 기전에 의해 눈의 혈관을 손상시켜 모세혈관이 장애를 받으면서 시력을 떨어뜨리고 실명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망막증은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뉘는데 비증식성은 망막의 작은 혈관이 혈액을 누출하는 초기단계이고 증식성 망막증은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면서 출혈이나 흉터조직을 만드는 진행 단계입니다. 비증식성 망막증일 때는 시력의 저하가 크지 않으나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증식성 망막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식단관리법
당뇨환자들의 식단관리는 직접적인 치료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을 유지하고 섭취량과 재료를 선택하는 것까지 모두 신경 써야 합니다. 탄수화물은 혈당 수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영양소입니다. 백미와 밀가루, 설탕, 가공식품에 들어간 탄수화물은 피하고 현미, 보리밥, 통곡물과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재료들로부터 섭취하는 탄수화물을 늘려야 합니다. 지방섭취도 육류의 포화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은 피해야 합니다. 생선과 견과류, 아보카도와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 염증을 낮추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튀긴 음식이나 가공된 과자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살코기, 생선, 달걀, 콩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해조류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당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좋은 채소는 시금치와 당근, 우엉, 부추, 연근입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 중 의외인 것은 땅콩버터입니다. 단 설탕이 첨가되지 않아야 합니다. 땅콩버터와 사과를 함께 섭취하면 혈당조절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사과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입니다. 땅콩버터는 혈당지수가 낮으면서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당뇨환자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혈당수치에는 먹는 양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이 필수입니다. 작은 접시와 그릇을 이용해 식사를 하고 포만감이 느껴지면 더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환자에게 과식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히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간식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 배고픔을 참다가 과식을 하거나 안 좋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는 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위험하므로 식단관리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