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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공예란 유리를 주 재료로 사물과 예술을 창조하는 것을 뜻합니다. 최초에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유리공예의 역사와 유리공예의 종류, 세계적인 유리공예 예술가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유리공예의 역사

유리공예의 역사는 기원전 3000년경 유리가 처음 만들어진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고대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막을 여행하던 소금상인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불을 피웠고 그때 모래와 석회질이 녹아 투명한 액체가 만들어진 것을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유리는 실리카, 소다, 석회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여 고온에서 녹여 성형하고 강도를 높이기 위해 서서히 냉각하여 만들어집니다. 최초의 유리는 화산분출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된 흑요석으로 날카로운 모서리로 인해 절단 도구와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에 사람들은 유리 만드는 법을 터득했고 초기에 만들기 시작한 물건은 작은 구슬과 부적이었습니다. 녹은 유리를 금속 막대에 감거나 틀에 모양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유리를 만드는 기술로 유명했고 불기와 주조 같은 유리를 다루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로마의 유리는 투명함과 아름다움으로 높이 평가되어 술잔이나 그릇, 장식품등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중세시대부터 유리 제조는 유럽 전역에 퍼지기 시작해 스테인글라스 창문 같은 예술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샹들리에, 거울과 같은 복잡한 유리 물체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19세기 이후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양식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리는 예술과 조각을 만드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유리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의 종류

유리로 할 수 있는 공예의 종류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블로우 글라스에서부터 현대적인 형태의 유리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디자인이나 어떤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색깔 있는 유리 조각들을 자르고 맞춰 만드는 유리 예술의 종류입니다. 12세기 이후 고딕건축에서 본격적으로 발달했는데 거대한 창을 통해 들어오는 신비한 빛의 효과로 프랑스와 영국의 여러 성당에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퓨징글라스는 팽창률이 맞는 판유리 조각들을 잘라서 배열해 형태를 만든 후 녹여서 붙이는 기법입니다. 이 기법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양과 질감을 표현할 수 있어 보석이나 그릇, 장식품으로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블로운 글라스 기법은 유리를 높은 온도로 가열한 후 파이프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어 속이 빈 모양을 만들어 내는 기술입니다. 유리모양을 성형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어 꽃병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램프워킹 기법은 유리 막대를 토치로 가열하여 다른 유리와 붙이거나 덜어내면서 형태를 만들어 내는 기술입니다. 중세유럽의 연금술사들이 유리관을 알코올램프로 가열해서 실험도구를 만들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에칭글라스 기법은 유리 표면에 디자인이나 패턴을 조각하는 방법입니다. 에칭글라스는 거울이나 창문과 같은 장식이 필요한 곳에 종종 사용합니다.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계적인 유리공예 예술가들

데일 치훌리(Dale Chihuly)는 대규모 유리 설치와 조각으로 유명한 유리공예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차원이 다른 장인으로 평가받는데 젊은 시절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한쪽눈의 시력을 잃으면서 좌우 대칭을 맞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을 장점으로 계승시켜 더욱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면서 유리 예술 분야에 큰 공헌을 세웠습니다. 루이 캄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는 미국의 화가였으나 스테인드 글라스 분야의 예술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누보 양식에 의한 복잡한 패턴과 질감을 통해 독특한 스타일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개발해 교회를 비롯한 여러 건축물의 실내 장식에 기여했습니다. 하비 리틀턴(Harvey Littleton)은 현대의 스튜디오 유리운동을 개척한 인물로 미국의 유리 예술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그는 공장 밖에서 유리로 작업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고 유리 예술 분야를 개방하는데 기여했습니다. 리노 탈리아피에트라는 11살 때부터 유리로 작업을 해온 이탈리아의 유리 공예가입니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거장으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베네치아 유리 불기 기술에 통달한 것으로 유명하고 그의 작품에는 베네치아 감성의 빛을 담아내는 그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리 예술가 투츠 진스키(Tots Zynsky)는 유리실을 뽑아내는 파일럿 디베레 기법이 특징입니다. 복잡한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 유리실을 혁신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전시회에서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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